2021. 4. 10. 18:56

 

 

 

 

각종 음식점, 빵짐, 카페 등에서 딸기를 컨셉으로 여러 메뉴를 내놓는 모습을 보면 눈으로만 봐도 기분이 상쾌합니다. 한번은 파리바게트에서 딸기페어라는 이름을 붙여두고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을 진열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학에서 알게 된 분들과 함께 낙성대에서 만났습니다. '깜언'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음식점에도 갔고, 유명 빵집인 '쟝블랑제리'에도 가 봤습니다. 저는 크림치즈번과 까눌레를 샀습니다. 까눌레는 일반 초콜릿이 올라간 것과 화이트 초콜릿이 올라간 것 두 종류가 있더군요.

 

집으로 가지고 와서 마침 냉장고에 있던 갈배사이다와 함께 먹어봤는데(이 음료수도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까눌레는 저의 취향에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크림치즈번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겉이 바삭하여 과자 같기도 한 빵에 초코칩이 박혀 있고 그 안에는 크림치즈라니 참 좋은 조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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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0. 18:54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제목이 참 흥미롭군요. 여러 사례가 등장하는 책이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제 이야기 같았고 어떤 부분은 '오 저분 참 안됐군' 이런 감상이 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독자들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은 자신의 이야기 같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서 자신이 매우 예민한 사람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약간의 거리 두기를 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는 내용이기도 하죠.

 

 

 

 

 

 

 

 

 

 

 

 

저는 뉴턴의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네요. "나는 내가 세상에 어떻게 비칠지 모른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 나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은 채 내 앞에 놓여 있는 진리의 바닷가에서 놀며, 때때로 보통보다 더 매끈한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를 찾고 있는 어린애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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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0. 18:52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에는 '일하다 죽는 사회에 맞서는 직업병 추적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습니다. '일상에서도 자꾸 사람들 심리를 분석하고 싶어지니 이것 참 직업병이야' 이런 식으로 쓰이는 농담으로서의 직업병이 아니라 진폐증 같은 정말 심각한 직업병을 말하는 것이었죠. 방금 전에 작은따옴표로 묶어서 써 놓은 문장은 가벼운 분위기를 상상하면서 쓴 것이어서 농담이라고 했습니다만,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가 된다면 실제로 직업병이 될 수도 있겠죠. 이 책에서는 몸뿐 아니라 마음의 직업병도 다룹니다. 한 가지 사례는 콜센터 상담원의 스트레스입니다. 직업병과 산업재해 문제는 좋게 해결되는 예를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이 경우는 해결한 사례도 나옵니다. 어떤 콜센터는 직원에게 전화를 끊을 권리를 주어 이 문제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 하네요.

 

 

 

 

 

 

 

 

 

 

 

 

직접적으로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몸의 직업병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 나라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운 좋으면 실명이고 운 나쁘면 사망이라고들 하는 메탄올을 에탄올 대신 써서 비극이 일어난 이야기도 그랬습니다. 에필로그 직전에는 '현장실습이라 불리는 어린 노동자 착취의 굴레'라는 주제가 나왔는데 이것도 아주 심각합니다. 특성화고에 다니면서 진로 설계를 해 온 건실한 청소년들이 어떻게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자세히 밝히고 있었습니다. 대학 진학률이 너무 높아서 필요 이상의 고학력자가 양산되니 취업 경쟁이 심각한 것이다, 전공도 못 살릴 대학을 가느니 빠르게 취업하는 것이 낫다, 또는 지금 청년들은 너무 눈이 높아서 취업을 못하는 것이다, 이런 말에는 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네요.

 

 

 

 

 

 

 

 

책이 집에 도착하고 처음 펼쳐봤을 때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장과 학교의 식탁에 오르는 따뜻한 밥에 '엄마'의 손맛을 기대하깁단 '노동자'의 수고로움을 느끼는 감수성이 퍼지기를 바란다. 아마도 그 일은 최소한 조리급식 노동자의 골병이 직업병으로 흔연히 인정받게 되는 일로 확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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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0. 18:50

 

 

 

 

 

 

 

 

 

김난도 교수님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많은 관심과 비판을 받은 분이죠. 그러나 이분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트렌드 코리아 2021을 빌려서 훑어봤는데 현재 사회의 현상들을 잘 설명해 줄 만한 키워드들이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초반부는 그래도 좀 자세히 읽어 볼 수 있었는데, 다른 일들로 인해 우선순위가 낮아지면서 다 읽지는 못하고 반납했네요. 뒷부분은 큰 제목과 소제목들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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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0. 18:49

 

 

 

 

 

 

 

 

김승섭 선생님의 '우리 몸이 세계라면'을 읽을 일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가 보니 '아픔이 길이 되려면'과 '우리 몸이 세계라면'이 나란히 꽂혀 있네요. 메디컬 계열을 지망하는 고등학생 분들도 많이 읽는 책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알게 된 책인데 전부터 제법 알려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우리 몸이 세계라면'의 문제의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다.' 이건 앞으로도 문득 생각해 봐야 할 문장인 것 같네요. 이 책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건강에 주목하며 주류 지식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과학이나 의학 자체와 반대로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저자는 누구보다 과학적 사고방식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사실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인용구로 유명한 갈릴레이, 혈액이 몸 끝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순환한다는 것을 밝혀내어 갈레노스의 이론을 부정한 하비, 인구의 일부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지식에 질문을 던지는 이 책 모두 과학 정신의 현현입니다. 공감이 이성의 대척점에 놓인 것으로만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책들은 공감과 과학이 같이 가는 길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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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0. 18:47

 

 

 

 

최근 딥러닝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수학적인 부분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형대수학을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프리드버그 선형대수학을 집에 들였습니다. 번역본이 나와 있더군요.

 

 

 

 

 

 

 

 

 

 

 

 

역시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그나저나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행렬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자꾸 수학 교육과정에서 개념 양을 줄이다 보니 문제만 점점 어려워지는데(과탐은 정도가 더해서 문제들이 기괴하다는 표현도 어울릴 지경입니다) 전 차라리 배우는 양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 디자인도 깔끔하고 좋네요. 해 보다가 책만 보면서 공부하기 어렵다면 수업을 듣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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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0. 18:43

 

 

 

 

청량리역의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쪽을 구경하는 것은 참 재미있습니다. (이 구역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대충 '커다란 중앙 건물'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교보문고를 발견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대형 서점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장소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언젠가 읽어 보고 싶은 책들 중 하나입니다. 원판의 표지인지 리커버인지 모르겠는데, 표지 디자인을 멋지게 해 놓았네요.

 

 

 

 

 

 

 

 

 

 

 

 

안 궁금했던 것도 제목을 보면 궁금해지게 만드는 유튜버 사물궁이 님이 책도 내셨군요.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 있군요. 요즘 산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왠지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베스트셀러 섹션에는 눈에 띄는 책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힐링을 목표로 하는 책들도 요즘 세상에 쓸모가 많지요.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라...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인상적인 페이지를 옮겨 봐야겠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면 어쨌든 즐겁게 살 수 있어요 - 살다 보면 가끔 인생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러 올 때가 있지만, 그래도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이건 롯데백화점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색칠된 유리가 보기에 예뻤습니다.

 

 

 

 

 

 

 

 

 

 

 

 

비타C박스는 제가 참 좋아하는 간식인데 이게 보이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더군요. 최근에 청량리 지하철역 쪽의 편의점에서 발견해서 두 개를 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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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0. 18:33

 

 

 

 

작년에는 한 학기당 들을 수 있는 학점 수를 거의 다 채워서 들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좀 적게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공강도 있습니다. 월공강과 금공강은 전공수업이 있어서 할 수 없었고 수공강을 만들었습니다. 수공강의 장점은 중간에 쉬어 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요일에는 여러 가지 특별한 기획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과제를 해결하면서 보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하기도 하죠. 한번은 창덕궁 후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비원(Secret Garden)이라고도 불리는 후원은 제가 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말하자면 판타지를 갖고 있었던 곳입니다.

 

 

 

 

 

 

 

 

후원 관람을 하려면 전각 관람도 해야 해서 둘 다 예약을 했습니다. 어쨌든 주 목적은 후원이었기에 전각은 조금만 보고 후원 구경을 여유롭게 했습니다.

 

 

 

 

 

 

 

 

 

 

 

 

그나저나 옛날에는 이 수려한 정원이 아예 개방이 안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cdg.go.kr)에 쓰여 있는 내용을 가져와 보면, 기본적으로 '관람 코스를 문화재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관람하는 제한관람'이었는데,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설이 중단되고 '관람 동선 내에서 자유 관람'을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이 상황이 오히려 특별한 기회로 느껴지는 면도 있었습니다. 안내를 들으며 관람하면 정보는 더 많이 얻겠지만 그건 전염병 시국이 끝나고 하면 될 일이고, 지금은 아무 때나 못 하는 자유 관람을 즐길 수 있으니 이 기회를 한 번쯤은 반드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장소들의 표와 브로슈어 등등을 모아 놓고 나중에 펼쳐보는 것도 참 즐겁습니다.

 

 

 

 

 

 

 

 

이 안내에 쓰여 있듯이 우리나라의 전통 정원은 근처에 이미 존재하는 자연을 잘 활용한 느낌입니다. 서양식 정원, 일본 정원, 중국 원림 모두 멋지지만 한국 전통 정원 특유의 분위기도 참 좋네요.

 

 

 

 

 

 

 

 

이때는 이른 봄(3월 10일)이어서 꽃도 잎도 없는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가지만 있는 나무가 많다는 건 겨울도 마찬가지지만 이른 봄만이 주는 풍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창의 봄과도 다르고 겨울과도 다른 그런 풍경 말이죠.

 

 

 

 

 

 

 

 

 

 

 

 

나무들이 많은 언덕 길을 어느 정도 걷고 나니 부용지, 애련지 등 이름만은 여러 번 들어 봤던 연못들의 실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나오는 옥류천 등등 모든 곳의 경치가 좋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부용지입니다. 네모난 연못 가운데에 동그란 섬이 있는 것은 하늘은 네모지고 땅은 둥글다는 전통적인 관념이 표현된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저곳을 보면서 '조선왕조실톡'의 에피소드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정조가 친한 신하들에게 퀴즈를 내거나 시작(詩作)을 시키고 제대로 못 하면 저 둥근 섬에 유배(?)를 보내서 다 같이 웃으면서 노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춘문 너머에 무슨 재미있는 유리 온실 같은 것이 보이네요. 카카오맵을 켜 보니 '대온실(식물원)'이라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저기도 가 보고 창경궁도 가 보고 싶네요. 이왕이면 후원도 한 번 더 보고, 창덕궁 전각도 좀 더 보고 싶고요.

 

 

 

 

 

 

 

 

그러고 보니 가고 싶은 곳들이 꽤 많네요. 물론 이곳들을 반드시 전부 가 봐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대략 내년부터 오랫동안 강도 높은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바람을 진지하고 간절하게 갖고 있는 건 저로서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닐 겁니다.

 

 

 

 

 

 

 

 

내년은 내년의 일일 테고, 지금 시기로 말하자면 가고 싶은 곳들의 목록 중 많은 수를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수업도 듣고 책도 읽고 여행도 하면서 말 그대로 자유롭게 교양을 넓히고 있습니다. Liberal arts라는 표현에서 엿볼 수 있는 그런 자유죠.

 

 

 

 

 

 

 

 

 

 

 

 

저기 보이는 돌로 만든 낮은 문의 쓸모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벽과 건물들이 쌓여 있는 느낌을 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보기에 아주 근사했습니다. 저 담을 넘어가서 한 층씩 구경하는 상상도 해 봤습니다. (실행에 옮긴다면 문화재를 존중하는 태도도 아니거니와, 그렇게 할 만한 능력도 없으니 당연히 상상에 그쳤습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입니다. 확실히 정전은 다른 전각들에 비해 특별히 위엄이 있군요. 이 위엄을 만드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지만 딱 보기에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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