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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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폭스. 아래층 오른쪽 방의 친구.

 

행성 친구들 중 헤이든은 그 이름의 발음이 에이든과 비슷해 친근감이 들었다.

그전에는 어쩔 수 없이 저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헤이든을 비롯한 행성의 저그 친구들 덕에 많이 나아지고 있다.

 

다시 에이든으로 돌아와서, 이 친구의 머리 색은 검고 눈동자는 밤색이다.

그리고 활동적인 성격 덕분인지 피부는 좀 탄 편이다.

 

이런 색깔들에 집착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유전 정보로 사람을 검색하려 할 때 이것들이 쓸 만한 자료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그의 머리 모양은 재미있다.

매일 무작위로 달라지는 심히 자유로운 머리카락이다.

 

다른 친구들도 그다지 외모 치장에 관심을 갖는 편은 아니었기는 했다.

 

에이든은 수학을 좋아한다. 그는 적당히 어려운문제를 만났을 때 가장 즐거워했다.

우리는 수학 전문 해결사가 필요할 때 에이든을 찾곤 했다.

 

에이든은 음악도 좋아했다. 여러 면에서 재능 있는 친구였다.

그는 주로 기타 또는 기타와 비슷한 현악기 연주를 즐겼다.

 

그런 종류의 악기들은 들고 다닐 수도 있고 노래 부르며 즐길 수도 있어서 좋아한다고 한다.

실제로 마을에서는 에이든이 돌아다니면서 노래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 친구는 우쿨렐레와 자주 함께했는데, 작고 가벼워서 가장 편하다고 말하곤 했다.

게다가 마을에 오기 전부터 동고동락하던 친구이니 애정이 갈 만했다.

 

음악을 즐기는 소년 에이든에게 아주 잘 된 일이 있었다.

 

마을에는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그 중에는 우리의 교과 공부에 관한 도움을 주는 것들도 있지만,

우리의 취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들도 많다!

 

특히 예술적인 취미를 즐기는 공간이 하나도 아니고 몇 개나 있다.

 

우리가 음악실이라 불렀던 곳이 있다. 그곳은 에이든의 낙원이다!

음악실에서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컴퓨터로 노래를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익숙한 것부터 처음 보는 독특한 것까지, 많은 종류의 악기들이 있다!

 

에이든은 음악실 단골이다.

그는 작은 우쿨렐레와 자신의 목소리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음악가이지만

이런저런 장비들이 마련되자 더욱 더 우리를 놀라게 했다.

 

에이든은 아마추어 음악가정도의 호칭으로는 부족했다.

그는 그 어린 나이에 이미 전문가였다.

 

꽤 많은 친구들이 이 음악실을 좋아했고 자주 찾았다.

악기 하나쯤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배운다는 것은 물질로 살 수 없는 가치이니!

 

음악과 수학을 좋아하는 에이든은, 음악과 수학의 관계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했다.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다. 언젠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음악이란 게 이론적으로는 이렇게나 수학적이지만,

실제로 노래할 때 숫자를 신경 쓰면서 하지는 않지, 헤헤.”

 

이론과 실전은 다르긴 좀 다르다.

그러나 여러분은 음악에서까지 생각지도 못한 수학을 만날 수 있다!

 

에이든은 유쾌하다. 약간 까불거린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때로는 유라에게 한소리 듣거나, 위험하지 않을 정도의 헤드록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 친구는 도를 넘는 심한 장난은 안 했다는 것은 분명히 하겠다.

 

그리고 에이든은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이런 식의 너스레를 떨곤 했다.

 

하하, 깨우치지 못한 자들아! 너희를 위해 이 에이든 님께서 이 문제를 풀어 주지!”

 

우리는 이 즐거운 수학자이자 음악가를 좋아했다.

그는 우리를 가장 많이 웃게 해 준 친구였다.

 

에이든은 자유롭고 재미있는 친구이지만 늘 가볍기만 한 건 아니었다.

 

진지할 때는 아주 진지한 친구였다. 에이든의 엄청난 집중력과 열정은 존경할 만했다.

 

그럴 때의 에이든은 에너지를 모조리 불태워 버리는 것 같았다.

안광이라도 나오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가끔은 살아 있는 건가 싶어서 일부러 말을 걸기도 했다.

 

이렇듯 에이든은 공부와 휴식의 분리가 확실했다.

놀 때도 확실히 놀고 과제도 확실히 했다.

 

놀 땐 놀아야지! 그리고 할 땐 하고!” 에이든의 말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깊은 교훈을 갖고 있다!

 

과제나 공부할 것이 꾸준히 많은 상황에서 이 좌우명의 대단함을 볼 수 있다.

에이든은 할 때 집중해서 제대로 했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쉬거나 놀았다.

 

에이든의 자작곡 몇 곡의 가사가 기억이 난다.

자작곡 가사들은 자전적인 것이 많았다. 에이든 자신이 언젠가 그렇게 말했었다.

 

그 노랫말들을 통해 마을에 오기 전 에이든의 유년까지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중 한 곡을 적겠다.

 

 

이봐 꼬마 친구 널 예전부터 지켜봤어 노래 좀 하는데 나랑 함께해 볼래

 

모두들 우리에게 열광할 거야

 

너는 노래를 하고 나는 기타를 치고 딱 좋은 조합이지

 

우리가 함께하면 대박이 날 거야

 

너만 좋다면 기타도 가르쳐 줄게 노래하며 기타 치면 근사하잖아

 

우린 거리의 스타가 될 거야

 

귀여운 꼬맹이니 우쿨렐레도 어울리겠어

 

모두들 너를 좋아할 거야

 

너는 재능 있는 친구야 너도 어설픈 녀석들에게 썩기는 싫지

 

나와 함께하면 제대로 자랄 거야

 

너는 진정한 음악가야 너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인재야

 

우린 훌륭한 2인조가 될 거야

 

 

에이든은 좋은 친구이다.

 

 

유라, 데이비드, 에이든.

 

별똥별 쏟아지는 지붕의 친구들을 한 명씩 자세히 불러내 보았다.

 

모두 좋은 친구들이었다.

 

나는 행복했다. 우리는 행복했다.

 

 

 

 

 

 

 

 

 

 

 

 

 

 

 

 

 

 

 

 

 

 

 

 

 

 

 

 

Posted by 깜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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