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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지난 겨울방학에는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면서 신착 자료들이 들어오는 것을 몇 번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전자책도 많이 들어왔지만 처음으로 오디오북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아주 눈에 띄었습니다. '페스트'의 초반 부분을 들어 봤는데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언가 영상을 보는 건 몰라도 책 내용을 듣기만 하는 것에는 그다지 취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책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도서관에 가서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것을 빌렸습니다. 빌려온 김에 오디오북과 몇 부분을 대조해 보니 모든 문장을 읽는 건 아니었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모두 살리면서 딱 흥미로울 정도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었습니다. '페스트'를 읽기 전에는 ‘킹덤’ 같은 아비규환을 상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정도가 좀.. 더보기
창덕궁 후원 관람 (부용지, 애련지, 옥류천) 작년에는 한 학기당 들을 수 있는 학점 수를 거의 다 채워서 들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좀 적게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공강도 있습니다. 월공강과 금공강은 전공수업이 있어서 할 수 없었고 수공강을 만들었습니다. 수공강의 장점은 중간에 쉬어 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요일에는 여러 가지 특별한 기획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과제를 해결하면서 보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하기도 하죠. 한번은 창덕궁 후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비원(Secret Garden)이라고도 불리는 후원은 제가 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말하자면 판타지를 갖고 있었던 곳입니다. 후원 관람을 하려면 전각 관람도 해야 해서 둘 다 예약을 했습니다. 어쨌든 주 목적은 후원이었기에 전각은 조금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