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 11:55

 

 

 

 

* 저는 2020 수능에 응시했으므로 현재 고2(2018년 입학)나 고1(2019년 입학)과는 교육과정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의 내용이나 사용된 이미지들도 기본적으로 지난 수능특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쓸 글들은 최근에 수능을 본 사람의 연계교재 활용 Tip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사진은 2020 수능특강 생명과학I만 배치했지만, 글의 내용은 수능특강 과학탐구 여러 권을 포괄합니다. (화학I, 생명과학I, 물리I, 지구과학I, 화학II, 생명과학II)

 

 

 

 

 

 

 

 

 

 

 

 

고3 당시에 수능특강 과학탐구는 강력한 연계 체감을 기대하기보다는 연습용으로 풀었습니다. 그러다가 독특한 문제가 있으면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I의 유전 단원에서 기출에 없었던 새로운 조건 제시 방식이 연계교재 문항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 문제들은 아이디어가 연계될 가능성이 있으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죠.

 

 

 

 

 

 

 

 

책의 구성은 과목에 상관없이 과탐끼리 거의 같았습니다. '개념 → 2점 테스트 → 3점 테스트'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개념설명 파트는 꽤 자세하게 잘 쓰여 있어서 기억이 잘 안 나는 부분이 있을 때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개념 부분에는 간단한 개념check 문제와 기출도 있었습니다. 기출은 단원마다 몇 문제씩 실려 있었는데 단원에 따라 킬러 문항도 보였습니다.

 

2점/3점 테스트는 문제들로 이루어진 부분인데, 3점 테스트의 경우 문제 옆쪽에 약간의 힌트가 될 만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과탐은 3학년보다 2학년 때 수능특강을 더 많이 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 1학년에 '과학', 2학년에 물화생지I, 3학년에 II과목 2개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과학'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통합과학과 비슷한 과목입니다.)

 

2학년 때 과탐 I과목 넷 모두 수능특강이 활용되었습니다. 주로 수특으로만 진도를 나가는 과목도 있었고, 교과서와 수특이 함께 쓰인 과목도 있었습니다. 수능 선택과목이 확정된 시기는 아니었지만 이미 화생 조합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그 두 과목을 가장 중시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높은 내신을 추구하고 있었으므로 물리와 지구과학에도 결코 소홀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다 보니 네 과목 모두 각각 재미난 구석이 있어서 모두 열심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재로 수능특강이 쓰인 덕분에 고2 때부터 수능을 염두에 두고 과탐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과탐은 조금 늦게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물론 다 하기 나름인 건 맞지만 그래도 일찍 시작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때 과탐 네 과목을 (수능 준비에 유효할 만큼) 충분히 깊게 배운 것은 과목 선택을 확정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리는 재미있긴 한데 고득점이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 있었고, 지구과학은 천체에서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나중에는 성취감도 생겼지만 그러기까지의 고난이 적지 않았습니다.) 화생은 단원에 상관없이 재미가 있어서 조합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네 과목을 모두 공부하다 보면 무엇이 자신에게 잘 맞을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저에게 물지가 쉽지 않았던 것은 제가 비교적 약했던 부분들이 그 과목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에 잘 안 되는 부분이 화학이나 생명과학에 더 많았으면 다른 조합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학년 때는 II과목 진도를 나갔고(이때 내신 과목으로도 저는 화2와 생2를 선택했습니다.), 수능에서 2과목을 선택한 친구들이 거의 없던 상황이어서 주로 교과서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역시 3학년 1학기 내신관리에 몰두하고 있었던 저는 문제풀이를 좀 더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수능특강 화2, 생2를 풀었습니다.

 

 

 

 

 

 

 

 

 

 

 

 

수능특강은 매우 질 좋은 과탐 문제집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풀다 보면 최근 평가원 기출과의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체감한 부분들은 주로 '킬러로 나올 만한 소재인데도 난이도가 쉬운 문제들, 나올 가능성이 낮은 생소한/지엽적인 개념 출제'의 두 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후자의 경우는 출제진이 아닌 이상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함부로 '이런 문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20 9월 모평 생I 8번은 개념을 세세하게 알고 있지 않았다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결국 연계교재를 포함해 어떤 교재도 평가원 기출보다 우선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능특강은 전혀 안 풀고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깜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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