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3. 16:54

대부분의 대학이 지금쯤 여름방학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2학기 수강신청이 있겠지요. 그래서 시간표를 짜고 수강신청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 필요한 Tip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저는 20학번이어서 아직 학교생활 및 수강신청 경험이 많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다니는 학교는 1학기 수강신청에서 거의 모든 교양 과목이 신입생 TO를 따로 줬기 때문에 난이도가 재학생 분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래도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 '수신'은 수강신청의 줄임말입니다.

*'올클'은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는 것에 모두 성공했다는 의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완벽하게 Plan A 시간표대로 신청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n번째로 수강신청할 수업을 'n픽'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즉 1픽은 첫 번째로 신청할 강의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청할 강의는 특별히 '막픽'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꿀강'은 과제의 양과 횟수 등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지 않으면서 성적은 후하게 주시는 경우를 말합니다. '명강'은 강의 내용과 실력이 좋은 경우를 말합니다. 둘 중 한 가지 속성을 가진 수업들도 있고, 명강이자 꿀강인 수업들도 있습니다.

 

 

 

 

 

 

 

 

0. 2020년 1학기에는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을 채웠으며 올클했습니다. 현재 2020년 여름학기에는 한 개의 수업을 듣고 있으며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1. 자기주도학습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20학번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과 OT+새터 등 대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선배들을 직접 만나서 조언을 듣기는 힘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과 선배님들께서 카톡을 통해 도움을 주신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어쨌든 대학 행사들의 취소를 의식하며 저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집념했습니다. AI가 되어 빅데이터를 쌓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에브리타임에 관련된 글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대입이 막 끝난 사람으로서 다른 할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이 2020년 이후에 대학에 입학하시는 분들이라면 여러 대학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모으면 좋을 것입니다.

 

 

2. 전략으로 승부하라

 

수강신청에는 운에 좌우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운이 좋기를 기원하는 것보다 철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겠죠.

 

시간표는 Plan B는 꼭 만드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Plan C도 만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Plan A에서도 너무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안정성에 좋습니다.

 

소위 '꿀강'들 혹은 인지도가 높은 강의들은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명한 것들만 조사하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강의들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겠네요.

 

 

 

 

 

 

 

 

3. 강의평

 

저의 경우 에브리타임 및 학교 자체 커뮤니티에서 강의평을 파악했습니다. 인터넷이 참 좋은 것임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니 강의평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마다 강의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사실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가끔 많은 학생들에게 아주 나빴던 강의에 오히려 'XXX 그는 신인가? 최고의 명강이다. 마음이 웅장해진다.'와 같이 좋아 보이는 평이 있기도 합니다. 반어법인 것이죠. 이런 경우는 반어법을 안 쓴 정직한 평도 섞여 있게 마련이므로 전부 읽어 보면 대부분 실제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2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강의평이 매우 좋은 수업들은 다른 사람들도 듣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강의들을 너무 많이 포함하면 위험합니다. 그래도 Plan A에는 평이 훌륭한 강의들을 충분히 포함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사실 평이 '나쁜' 강의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이 '아주 좋은 (호평 일색인)' 것들과 '웬만큼 좋은' 것들을 섞어서 Plan A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말씀드릴 '장단점이 확실한' 강의들도 일부 포함했습니다. '장단점이 확실한' 또는 '웬만큼 좋은' 강의들은 Plan B로 쓰기에도 적합합니다.

 

강의평 내용으로 볼 때 장단점이 확실한 강의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내용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학점은 잘 주신다, 과제가 많지만 성실하면 좋게 보신다, 학점은 후하지 않지만 명강이다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이런 강의들에 주목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겠습니다.

 

 

4. 시계

 

수강신청에 있어 서버 시간의 불확실성은 운의 비중을 높이는 한 가지 요인이 됩니다. 두세 종류의 시계를 띄워 놓았는데 모두 초가 다른 타이밍에 바뀌는 일도 많았습니다. 심한 경우 1초 정도나 그 이상의 차이가 나는 시계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시계가 가장 좋다는 추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각각 어느 정도로 중시하는지에 따라 자신에게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는 있습니다.

 

얼마 전에 UTCK, 네이비즘, 네이버 시계를 중심으로 수강신청에 자주 쓰이는 시계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아래는 그 링크입니다.

 

2020/07/09 - [학생 Tip] - [수강신청 Tip] 시계 선택 - UTCK, 네이비즘, 네이버 시계

 

 

 

 

 

 

 

 

5. 규칙 파악

 

여러 pc에서 동시로그인이 가능한지,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특히 신입생은 수강신청의 실전적인 모습에 대해 많이 파악해 둘수록 좋습니다. 예비수강신청 제도가 있는 경우 이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클릭 타이밍을 파악하기에도 좋은 일이니까요.

 

그리고 매크로를 생각해 보는 참신한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규칙대로 하는 것이 좋겠네요.

 

 

6. 픽순

 

픽순을 정할 때 고려할 요소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저는 수강 학과 제한 여부, 필수 교양 여부, 강의평, 인지도, 인원수 등에 따라 순서를 정했습니다.

 

저는 1픽을 강의평이 웬만큼 좋고 대부분 학과의 필수 교양인 강의로 했습니다. 2픽은 몇몇 학과만 필수교양이지만 인원이 넉넉하지만은 않은 강의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필수교양을 앞쪽에 두고 비교적 선택적인 수업들을 뒤쪽에 두었습니다. 막픽은 전공필수였는데 타 학과에서 수강할 수 없고 인원이 100% 확보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공필수인데도 경쟁률이 있었다면 좀 더 순위를 높였을 것입니다.

 

 

 

 

Posted by 깜찍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20. 3. 8. 13:03

 

 

 

 

 

에브리타임은 대학생을 위한 시간표와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다른 기능들도 있지만 주요 기능은 저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타'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앱으로 쓸 수도 있고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사이트로만 쓰다가 요즘에는 휴대폰에서는 앱으로 들어가고 컴퓨터에서는 사이트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각 대학교의 커뮤니티가 분리되어 있으며 웹메일을 통한 학교 인증이 필요합니다. 다만 수시 합격자 발표 후 얼마간은 합격증으로 인증하고 '새내기게시판'만 볼 수 있는 기간도 있었습니다. 대략 2월 초부터 정식 인증이 가능했는데 이 시기는 학교마다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재학생이 아닌 몇몇 사람들이 계정을 사서 들어온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실제 학생인 것 같습니다.

 

 

 

 

 

 

 

 

 

 

 

 

 

시간표 기능의 경우 공식 수강신청 사이트를 확인해 가면서 이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변경되는 사항들이 바로 업데이트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 수업을 담은 인원이 표시되기 때문에 경쟁률을 파악해서 수강신청 전략을 수립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입학한 학교의 경우 다른 시간표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인원이 분산되었고, 에타의 경쟁률은 말 그대로 한 가지 참고 자료였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재미를 추구할 수도 있고 정보를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얻을 수도 있겠죠. 게시판이 분리되어 있어서 정보성 게시물들을 골라 보기에 좋았습니다.

 

새내기게시판에는 신입생들의 질문 글과 선배들의 답변, 선배들의 조언 글 등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자유게시판이나 비밀게시판에서는 재미 위주의 소통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 역시 학교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새로운 게시판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게시판'이라거나 '고양이 게시판'처럼요.

 

완전히 익명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닉네임도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어떤 글을 썼는지 특정하기가 어려워지므로 장점도 있고 문제점도 있습니다.

 

 

 

 

 

 

 

 

Posted by 깜찍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