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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2. 10:00

프롤로그

 

250237, 테란 자치령의 수도 아우구스트그라드.

 

멩스크 황궁의 한 건물 앞으로 한 젊은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안경을 쓰고 갈색 머리를 묶고 있었으며, 꽤 매력적인 초록색 눈을 가진 여자였다.

그다지 꾸미지는 않았지만 세련되고 예의를 갖춘 차림이었다.

 

무장한 경비병이 그녀의 신원을 묻는다.

 

신원을 밝히시오.”

 

여러 번 본 사이였는지 형식적인 말투였다.

그녀 역시 일상적으로, 여유롭게 대답했다.

 

나야 늘 찾아오는 이유로 찾아왔죠.”

 

그리고는 통행증을 내밀었다.

경비병은 통행증을 대충 확인하고는 그녀를 들여보냈다.

 

그녀는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제 봄이라 햇빛이 따가워지는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리고는 살짝 목례한 뒤 걸어 들어갔다.

 

그녀의 이름은 그레이스 쿠퍼(Grace Cooper), 뫼비우스 재단에 소속된 유능한 과학자이다.

천체물리학을 연구하며, 26세의 젊은 나이이지만 자치령 최고의 과학자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발레리안 멩스크(Valerian Mengsk)와 상당히 친한 친구였다.

 

그녀는 형식적으로 높임말을 쓸까 고민했지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인사하기로 했다.

 

좋은 아침!”

 

안녕, 너 좀 졸려 보이는 것 같다.”

 

그레이스는 생각했다.

 

재미난 비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사람이 많아서는 곤란하지. 다행히 비서만 있네.

어차피 저분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아니까.’

 

그녀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연구는 거의 완성됐어. 네 말대로 3일이나 잠을 못 자서 좀 졸리네.”

 

그러면서 그녀는 커피를 뽑았다.

 

발레리안은 고고학에 관심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프로토스 유물을 찾아내고 연구하는 뫼비우스 재단의 실질적인 주인이기도 했다.

 

멀리 떨어진 행성의 유물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차원 도약 기술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그레이스를 대표로 재단의 일부 과학자들은 차원 도약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테란의 차원 도약은 크게 단거리와 장거리로 나뉘며 장거리 도약의 경우 대형 함선을 소유하고 있어야만 했다.

 

테란의 차원 도약 기술은 다른 종족에 비해 뒤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런 면에서 그녀의 획기적인 연구가 성공한다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우선 그녀는 차원 도약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등 도약의 성능을 한 걸음 진전시켰다.

 

그렇지만 연구의 핵심은 소형 내지 중형의 함선으로도 장거리의 도약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작은 함선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료와 인원으로도 운항이 가능했고, 기동성도 뛰어났다.

 

그런 면에서 소형 함선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진다면 보다 효율적인 탐사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레이스는 본격적으로 연구의 성과를 알렸다.

 

지금까지 우리가 여러 번 무인 함선으로 시험 운행을 해 봤잖아.

아무래도 이런 연구는 완전해지기 전에는 좀 위험하니까, 섣불리 유인 운행을 할 수는 없었지. 그런데…….”

 

이제쯤은 유인 시험 운행을 해도 될 것 같아.”

 

그레이스는 덧붙였다.

 

시험 운행에 참가할 사람들은, 너랑 나랑 그리고 우리의 몇몇 동료들의 인맥으로 최대한 찾아봐야겠네.

어쨌든 이건 나름 비밀 프로젝트니까.”

 

그래, 난 일단 우리 함대에서 조종사를 뽑을게. 너는 그 친구한테 갈 수 있는지 물어보면 되겠네.”

 

 

 

 

 

 

 

 

 

 

 

 

 

 

 

 

 

 

Posted by 깜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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