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8. 21:54

이미지 출처: 알라딘 (aladin.co.kr)

 

 

 

 

 

 

 

 

 

어릴 때 아동용 삼국지 만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동용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흥미롭고 도움도 되죠. 저도 최근에 (아마 작년 말이나 올해 초에) 다시 열어 봤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재미있는 역사 만화책을 발견했습니다. '고우영 십팔사략'인데 오늘 1권을 읽었습니다. 중국사의 시작 부분인 만큼 신화도 나옵니다. 그리고 은 왕조, 주 왕조처럼 비교적 현실적인 기록이 있는 시기에 대한 내용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나름대로 해석을 거치는 것이 좋을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만화책으로 각색하면서 그렇게 됐다기보다는 십팔사략의 내용이 원래 그런 것 같습니다.

 

말희, 달기, 포사에 대한 이야기는 매력적이지만 뭔가 의심스러운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하-은(상)-주 왕조의 멸망 과정이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물론 왕조들이 망하는 원리가 실제로 비슷비슷하긴 하지만요. 저 세 명의 특정 인물들이 실재했다기보다는 그냥 그 왕들이 여색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인상 깊게 표현하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먼 과거여서 진실은 아무도 모르겠지만요.

 

요순 시대, 소부와 허유, 수양산의 백이숙제, 강태공 등 한국 고전 문학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고사들에 대해 흐름과 함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들으면서 띄엄띄엄 알던 것들이 이제 연결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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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1. 23:03

 

 

 

 

GeoGebra(지오지브라)는 무료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학 소프트웨어입니다. 교육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geogebra.org로 접속할 수도 있고 앱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지오지브라에 대한 소개를 처음으로 들은 것은 중학교 수학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함께 소개되었던 GrafEq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지오지브라가 다시 한 번 언급되면서 앱도 설치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프 그리기와 계산에 모두 유용해서 대학에 온 지금까지도 쓰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미적분2를 배울 때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복잡한 초월함수를 분석할 때 예측한 개형이 맞는지 확인하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미적분2'라고 부른 과목은 지금은 선택과목인 '미적분'이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오지브라를 이용해 그래프에 대한 탐구를 하고 이를 생기부 아이템으로 쓸 수도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지오지브라를 괜찮은 보조 도구로 쓴 일이 있습니다. 사이클로이드에 대해 탐구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그려 주는 보기 좋은 그래프를 캡처해서 보고서에 넣었던 것 같네요.

 

 

 

 

 

 

 

 

 

y=tan^(-1)(x)=arctanx는 y=tanx의 역함수

 

 

 

 

그리고 함수를 지정해 놓고 값을 대입하기에도 편합니다. 예를 들어 1^2-2*1+1, 2^2-2*2+1, 3^2-2*3+1을 계산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때 이 셋을 일일히 입력하는 것도 그렇게 번거롭진 않겠죠. 그러나 f(x)=x^2-2x+1을 써 놓고 f(1), f(2), f(3)을 입력하는 것도 아주 근사한 방법이 될 겁니다. 만약 이 예처럼 세 개 정도가 아니라 훨씬 많이 해야 한다면 그만큼 더 편리해지겠죠.

 

지난 학기에 배운 대학 수학을 떠올려 보면 '뉴턴의 방법(Newton's method)'을 적용할 때 지오지브라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a₂=a₁-f(a₁)/f'(a₁)을 계속 계산하면서 해의 근삿값을 찾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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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8. 22:14

 

 

 

 

 

 

 

 

요즘엔 러시아 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하생활자의 수기, 죄와 벌, 체호프 희곡선집에 이어 오늘은 '체호프 단편선'을 소개하겠습니다. 이것도 도서관에서 빌렸기 때문에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세트에 속하는 다른 책들과 함께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민음사, 열린책들, 문예출판사의 세계문학 전집이 모두 비슷한 곳에 있기 때문에 그쪽에 가서 무슨 책이 있나 보는 것이 꽤 즐겁습니다.

 

이 책에는 "약혼녀, 골짜기, 귀여운 여인, 정조(貞操), 함정, 상자 속에 든 사나이, 아뉴타, 사모님, 약제사 부인, 우수(憂愁), 복수자(復讐者)" 이렇게 총 11개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약혼녀'에서는 사샤가 수상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본인이 말하는 그대로의 의도를 갖고 나쟈에게 접근한 것이라는 사실이 다행이었습니다. 사샤는 대학을 나온 사람으로 여주인공 나쟈에게 집을 떠나 대학에 갈 것을 권합니다. 그의 말 중 인상적인 부분을 옮기면 이렇습니다. "이를테면 당신이나, 당신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당신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뜻임을 아셔야 합니다." 이 작품을 읽고 검색을 해 보니 「А. П. 체호프의 《약혼녀》 연구 : 《약혼녀》의 성장소설적 읽기」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논문이 나왔습니다. 그냥 볼 수는 없고 DBpia 구독 기관에 소속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골짜기'는 이 책에 있는 소설들 중 길이가 가장 깁니다. 평이한 분위기로 흘러가다가 갑자기 대사건이 터져서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어쩌면 제가 갖고 있는 '사람'의 기준이 좀 높은지도 모르겠지만요) 해당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네 놈이 내 땅을 빼앗았지!」 이렇게 말하며, 아크시니야는 끓는 물이 든 국자를 잡고 니키포르에게 퍼부었다." 니키포르는 갓난아이이며 아크시니야가 이렇게 한 이유는 상속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너무 강렬했는지 다 읽고 나서 첫 번째 감상은 '아크시니야 XXX'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도 인상적인 인물 및 장면들이 있었으므로 좀 더 생각을 깊이 해 봐야 할 것 같네요.

 

'귀여운 여인'의 주인공 올렌카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여인입니다. 그녀는 자기 주관이랄 것이 없어서 그 시점에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의견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방식으로만 의견을 말할 수 있습니다. 올렌카의 언행을 보면 '정말로 귀엽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데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녀처럼 살고 싶지는 않네요.

 

'함정'에는 성격이 올렌카와 정반대라 할 수 있는 여자인 수산나 모이세예브나가 등장합니다. 거칠게 말해 올렌카는 전근대적이고 수산나는 현대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수산나의 언행은 대담하고 자유분방합니다. 그래서 소콜리스키와 그의 사촌 형인 크류코프는 그녀에게 매료됩니다. 소콜리스키는 약혼녀가 있는 육군 중위이고 크류코프는 결혼도 한 사람인데 말이죠.

 

'정조(貞操)'의 여주인공 소피아 페트로브나의 심리는 좀 복잡합니다. 일리인에 대한 그녀의 마음이 사랑인지 욕망인지 호기심인지 이 중 여럿이 섞인 건지,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상자 속에 든 사나이'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의 그리스어 교사 '베리코프'가 중심 화제가 됩니다. 그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다른 인물의 말을 통해 언급됩니다. 그의 성격을 요약하기에 적합하면서 이 단편의 제목과도 관련 있는 부분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요컨대 이 사나이에게서는 항상 무엇으로라도 몸을 감싸는, 말하자면 자기를 외계의 영향에서 격리시켜 보호해줄 상자 같은 것을 만들고자 하는, 좀처럼 타파하기 어려운 변함없는 성벽(性癖)을 엿볼 수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 '상자로 자신을 감싸는 경향'은 베리코프의 개인적 특성에서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장됩니다. 이와 관련된 문장들을 가져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숨막힐 지경으로 답답한 거리에서 살며, 필요 없는 서류를 작성하고, 카드 놀이를 하는 것도 역시 상자와 다름없는 일이 아닐까요? 또 우리가 게으름뱅이, 수다쟁이, 영리하지 못하고 체신 없는 부인들과 일생을 보내며, 쓸데없는 말들을 주고받는 것도, 일종의 상자가 아닐까요?"

 

'아뉴타', '사모님', '약제사 부인', '우수(憂愁)', '복수자(復讐者)'는 모두 10페이지 내외의 아주 짧은 단편 소설들입니다. 이 책 마지막 부분의 작품 해설에 나오는 소품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이 중 '우수'는 특히 공감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마부 일을 하는 요나는 얼마 전에 아들이 죽었고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들어 줄 사람이 없어서 마지막에는 자신의 말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말을 제대로 들어 주지 않는 다른 등장인물들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그의 하소연을 들어 줄 의무는 없으니까요. 그들은 그의 가족이나 친지가 아니라 요나의 마차를 타고 가는 손님, 숙소의 다른 마부 등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슬픔을 토로할 수 없는 그의 심경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개인사를 털어놓을 만한 사람이 없는 것은 요나가 도시에 있다는 것과도 관련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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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5. 21:17

이미지 출처: 리디북스 (ridibooks.com)

 

 

 

 

 

 

 

 

몇 달 전에 Henry James의 'The Real Thing'을 읽으면서 '젠트리의 몰락'이라는 측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안톤 체호프의 희곡 '벚꽃 동산'이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 중에 제목이 벚꽃 동산으로 되어 있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희곡 선집이 있었습니다. 단막극인 '청혼', '어쩔 수 없이 비극 배우', '기념일'과 4막 희곡인 '갈매기', '바냐 아저씨', '벚꽃 동산'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기 때문에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 여러 권이 꽂혀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처럼 표지 디자인이 예뻤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언급하는 장면이나 대사 내용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 기억하기로는 이런 식이었나 보다'와 같이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청혼'은 마지막 장면이 볼 만했습니다. 이반과 나탈리야는 혼인 약속이 성사되는 와중에도 티격태격합니다. 그리고 나탈리야의 아버지 스테판 스테파노비치 추부코프는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졌다면서 샴페인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이 스테판의 반응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극 배우'는 '별장 생활의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마지막에 알렉세이가 좀 너무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반과 알렉세이가 서로 친구인데, 이반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심부름을 너무 많이 시킨다고 불평하고 알렉세이는 그의 하소연을 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알렉세이가 이반에게 말하기를 누구에게 안부 전해 주고 이 물건 좀 갖다 달라고 합니다.

 

'기념일'은 계속 일을 방해받는 선임 경리 히린이 참 안됐습니다. 알렉세예브나와 메르추뜨끼나는 둘 다 공연히 시끄럽게 하는 역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알렉세예브나는 대표이사 쉬뿌친의 아내로 사무실에 와서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실컷 합니다. 메르추뜨끼나는 남편이 실직했다면서 쉬뿌친의 회사에 찾아와서 돈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일하던 곳은 여기가 아닌 엉뚱한 곳이고, 그러므로 그녀의 사연은 이 회사와는 관련도 없습니다. 쉬뿌친이 이 사실을 설명해 주지만 입력이 안 되는지 계속 본인 사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 어떤 면에서는 더 성가신 인물입니다.

 

'갈매기'는 앞의 단막극들에 비해 인물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이 책에 실려 있는 희곡들 중 여러 작품의 실제 연극 영상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냐 아저씨'는 '갈매기'와 마찬가지로 총을 쏘면서 상황이 극적으로 전환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벚꽃 동산'은 읽다 보니 영지를 구입한 상인 로빠힌에게 묘하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신분제가 사라진 현대에 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여섯 작품이 끝나고 해설을 읽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생각지 못했던 분석 포인트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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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 22:44

 

 

 

 

DBpia(디비피아)는 누리미디어에서 운영하는 학술정보 포털입니다. 저는 주로 학술지 논문을 검색하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DBpia는 RISS와는 달리 개인이 무료로 많은 것을 이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속 기관에서 구독을 하고 있다면 많은 논문을 편리하게 열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교의 경우 대부분 구독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런 식으로 관련 논문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안톤 체호프 벚꽃 동산'을 검색하니 6건이 나왔습니다. 이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본문포함'을 켜서 더 많은 수의 검색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아래쪽에 '주제분류'가 보이는데 여기에서 '공학>컴퓨터학'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최근 1년 동안 이 분야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논문들을 보여 줍니다. 논문 TOP5 외에 저널 TOP5, 저자 TOP5, 주요 연구 키워드도 나옵니다. 그리고 DBpia에서 서비스하는 이 분야의 전체 저널 목록도 볼 수 있습니다.

 

디비피아를 활용하면서 체감한 편리한 점들 중 하나는 어떤 한 논문을 열면 그와 관련 있는 다른 논문들을 추천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 추천 논문들을 탐색하다 보니 유용한 자료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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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31. 15:15

이미지 출처: 알라딘 (aladin.co.kr)

 

 

 

 

여름 계절학기 수업도 종강을 하면서 갑자기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공연히 웹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 며칠 동안 여러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 중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지하생활자의 수기>와 <죄와 벌>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죄와 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같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작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라고 합니다. 이후 소설들에 등장할 모티프들이 많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확실히 '죄와 벌'을 읽다 보면 '지하생활자의 수기'의 어떤 부분이 연상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분량이 아주 길지는 않으며 1부와 2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는 전체가 주인공(지하생활자)의 독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이 말하는 것을 보면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하고 오락가락하는 데가 있어서 처음에는 말하려는 바를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체르니셰프스키의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반박으로 이 글을 썼다는 것을 고려하면 1부에 담긴 주장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지하생활자는 모든 인간에게 무엇이 이로운지 깨우치게 함으로써 모두가 이타적으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상을 '수정궁'이라 표현합니다. 그는 '수정궁'과 같은 완성된 이상 사회에서 개인은 기계의 부품이나 사소한 물건 같은 존재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마음대로 행동하고 싶어하는 의욕이 있으므로 그런 사회를 건설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이 있는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보다도 만약에 인간의 이익이란 것이 자기에게 유리한 것보다는 불리한 것을 원하는 데 있다고 하면 어떨까? (…) 자기 자신의 자유로운 의욕, 아무리 엉뚱한 것일지라도 하여튼 자기 자신의 변덕, 미치광이 같은 것이라도 좋으니 하여튼 자기 자신의 공상 ― 이것이야말로 세상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유익한 이익이다."

 

1부의 마지막에 그는 진눈깨비를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과거 이야기가 2부의 내용이 됩니다. 2부의 줄거리는 한두 문장으로도 요약될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는 대략 '자신을 반기지 않는 동창회에서 행패를 부린 후 리자라는 여자를 모욕한 이야기'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나 지하생활자의 복잡한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체를 읽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알라딘 (aladin.co.kr)

 

 

 

 

<죄와 벌>은 분량이 600쪽이 넘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어 다 읽어 보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생각보다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인물들의 관계 및 서로 연결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읽다 보면 흥미로운 데가 많습니다. 역시 분량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지만, 의식적으로 장편 소설 읽기를 즐기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 여기저기의 자극적이고 짤막한 글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 스비드리가일로프가 왜 소냐와 동생들을 도와준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런 행동이 없었더라면 아마 그에 대한 인식은 '사상이 이상한 호색한' 정도로 끝났을 것입니다. 아내가 있는데도 주인공의 여동생 두냐를 유혹하며 곤란하게 만든 인물이었으니까요. 또한 그가 하는 말을 보면 가치관이 불건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 돈을 쓰는 장면을 보니 이 인물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더 해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살해 동기에 영향을 주는 대화가 등장하는 페이지입니다. '죄와 벌'을 소개하는 텍스트에 곧잘 등장하는 유명한 부분들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원래 타깃이었던 알료나만 죽이는 데서 끝내지 못하고 무고한 목격자인 리자베타도 살해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혼란에 빠져서 훔친 금품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죠. 그가 이 대화 내용처럼 알료나만 죽이고 그녀의 재산을 어디 좋은 곳에 썼다면 그의 범죄에 대한 인상이 조금은 달랐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제가 보고 있는 것이 뉴스였다면 '어쨌든 사람을 죽이다니 아주 나쁜 일'이라고 결론짓겠지만, 소설을 읽을 때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는 것이겠죠. 그래도 이후 라스콜리니코프의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역시 죄는 죄인 것 같습니다.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식의 사고 실험은 당시 러시아에서 흔하게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상이 떠오르던 시기였죠.

 

 

 

 

 

 

 

 

 

 

 

 

라스콜리니코프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인물이 크게 둘 있는데 '소냐'와 '포르피리'입니다. 소냐의 삶의 이력과 그녀의 깊은 신앙심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포르피리가 라스콜리니코프를 압박하는 방식도 근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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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9. 14:48

 

 

 

 

 

학생부 종합전형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고등학생들도 논문 검색을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가장 많이 사용한 학술검색 사이트는 아마 RISS일 것입니다. 본인이나 소속 기관이 별도로 유료 구독을 하지 않더라도 많은 학위논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하기로는 1학년 때는 DBpia를 더 많이 썼습니다. 당시에는 학교 도서관에 관련 안내가 붙어 있었던 DBpia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해 후반에 학교 강당에서 수시 전형 관련 특강을 들으면서 RISS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부터 도서관의 DBpia 구독이 끊겨서 그때부터는 주로 RISS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은 학교와 계약이 되어 있는 사이트들이 다 파악하기도 어려울 만큼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학술자료를 검색할 때 전보다 다양한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RISS는 제가 가장 자주 찾는 학술정보 사이트들 중 하나입니다. 국내 학위논문 탐색에 아주 유용하고, 국내 학술지 논문을 검색하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주소는 riss.kr로 간단합니다.

 

첫 페이지가 보기에 제법 예쁘게 되어 있습니다. 주제별 최신 인기논문도 보여 주는데 '의약학' 분야에서는 신종 감염병 및 간호사와 관련된 논문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네요. 고등학교 친구들 중 간호학과를 지망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사진에 보이는 이런 식의 논문들을 참고문헌으로 해서 학술연구보고서(≒소논문)를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도 이 사이트에서 미술치료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서 학술연구보고서를 쓴 일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탐구 활동으로는 '이런 논문을 읽어 봤으며 그러면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생각하고 배웠다' 정도의 의의만 있어도 아주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관심 표현을 하는 것이죠. 자신은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그래서 심도 있는 탐구를 위해 논문도 뒤적여 보고 있다는 식이 되는 겁니다. 물론 더 나아가 본인만의 독창적인 연구도 한다면 대단히 좋은 일이겠지요.

 

 

 

 

 

 

 

 

 

 

 

 

 

저는 RISS에서 주로 학위논문과 국내학술논문을 살펴봅니다. 그러나 해외학술논문, 단행본, 공개강의 등 다른 종류의 자료들도 검색됩니다. 이 중 공개강의는 역시 KERIS에서 운영하는 공개강의 사이트인 KOCW에서 제공하는 강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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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3. 16:54

대부분의 대학이 지금쯤 여름방학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2학기 수강신청이 있겠지요. 그래서 시간표를 짜고 수강신청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 필요한 Tip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저는 20학번이어서 아직 학교생활 및 수강신청 경험이 많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다니는 학교는 1학기 수강신청에서 거의 모든 교양 과목이 신입생 TO를 따로 줬기 때문에 난이도가 재학생 분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래도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 '수신'은 수강신청의 줄임말입니다.

*'올클'은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는 것에 모두 성공했다는 의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완벽하게 Plan A 시간표대로 신청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n번째로 수강신청할 수업을 'n픽'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즉 1픽은 첫 번째로 신청할 강의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청할 강의는 특별히 '막픽'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꿀강'은 과제의 양과 횟수 등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지 않으면서 성적은 후하게 주시는 경우를 말합니다. '명강'은 강의 내용과 실력이 좋은 경우를 말합니다. 둘 중 한 가지 속성을 가진 수업들도 있고, 명강이자 꿀강인 수업들도 있습니다.

 

 

 

 

 

 

 

 

0. 2020년 1학기에는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을 채웠으며 올클했습니다. 현재 2020년 여름학기에는 한 개의 수업을 듣고 있으며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1. 자기주도학습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20학번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과 OT+새터 등 대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선배들을 직접 만나서 조언을 듣기는 힘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과 선배님들께서 카톡을 통해 도움을 주신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어쨌든 대학 행사들의 취소를 의식하며 저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집념했습니다. AI가 되어 빅데이터를 쌓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에브리타임에 관련된 글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대입이 막 끝난 사람으로서 다른 할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이 2020년 이후에 대학에 입학하시는 분들이라면 여러 대학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모으면 좋을 것입니다.

 

 

2. 전략으로 승부하라

 

수강신청에는 운에 좌우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운이 좋기를 기원하는 것보다 철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겠죠.

 

시간표는 Plan B는 꼭 만드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Plan C도 만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Plan A에서도 너무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안정성에 좋습니다.

 

소위 '꿀강'들 혹은 인지도가 높은 강의들은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명한 것들만 조사하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강의들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겠네요.

 

 

 

 

 

 

 

 

3. 강의평

 

저의 경우 에브리타임 및 학교 자체 커뮤니티에서 강의평을 파악했습니다. 인터넷이 참 좋은 것임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니 강의평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마다 강의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사실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가끔 많은 학생들에게 아주 나빴던 강의에 오히려 'XXX 그는 신인가? 최고의 명강이다. 마음이 웅장해진다.'와 같이 좋아 보이는 평이 있기도 합니다. 반어법인 것이죠. 이런 경우는 반어법을 안 쓴 정직한 평도 섞여 있게 마련이므로 전부 읽어 보면 대부분 실제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2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강의평이 매우 좋은 수업들은 다른 사람들도 듣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강의들을 너무 많이 포함하면 위험합니다. 그래도 Plan A에는 평이 훌륭한 강의들을 충분히 포함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사실 평이 '나쁜' 강의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이 '아주 좋은 (호평 일색인)' 것들과 '웬만큼 좋은' 것들을 섞어서 Plan A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말씀드릴 '장단점이 확실한' 강의들도 일부 포함했습니다. '장단점이 확실한' 또는 '웬만큼 좋은' 강의들은 Plan B로 쓰기에도 적합합니다.

 

강의평 내용으로 볼 때 장단점이 확실한 강의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내용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학점은 잘 주신다, 과제가 많지만 성실하면 좋게 보신다, 학점은 후하지 않지만 명강이다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이런 강의들에 주목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겠습니다.

 

 

4. 시계

 

수강신청에 있어 서버 시간의 불확실성은 운의 비중을 높이는 한 가지 요인이 됩니다. 두세 종류의 시계를 띄워 놓았는데 모두 초가 다른 타이밍에 바뀌는 일도 많았습니다. 심한 경우 1초 정도나 그 이상의 차이가 나는 시계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시계가 가장 좋다는 추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각각 어느 정도로 중시하는지에 따라 자신에게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는 있습니다.

 

얼마 전에 UTCK, 네이비즘, 네이버 시계를 중심으로 수강신청에 자주 쓰이는 시계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아래는 그 링크입니다.

 

2020/07/09 - [학생 Tip] - [수강신청 Tip] 시계 선택 - UTCK, 네이비즘, 네이버 시계

 

 

 

 

 

 

 

 

5. 규칙 파악

 

여러 pc에서 동시로그인이 가능한지,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특히 신입생은 수강신청의 실전적인 모습에 대해 많이 파악해 둘수록 좋습니다. 예비수강신청 제도가 있는 경우 이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클릭 타이밍을 파악하기에도 좋은 일이니까요.

 

그리고 매크로를 생각해 보는 참신한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규칙대로 하는 것이 좋겠네요.

 

 

6. 픽순

 

픽순을 정할 때 고려할 요소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저는 수강 학과 제한 여부, 필수 교양 여부, 강의평, 인지도, 인원수 등에 따라 순서를 정했습니다.

 

저는 1픽을 강의평이 웬만큼 좋고 대부분 학과의 필수 교양인 강의로 했습니다. 2픽은 몇몇 학과만 필수교양이지만 인원이 넉넉하지만은 않은 강의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필수교양을 앞쪽에 두고 비교적 선택적인 수업들을 뒤쪽에 두었습니다. 막픽은 전공필수였는데 타 학과에서 수강할 수 없고 인원이 100% 확보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공필수인데도 경쟁률이 있었다면 좀 더 순위를 높였을 것입니다.

 

 

 

 

Posted by 깜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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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9. 10:01

 

 

 

네이비즘 (time.navyism.com)

 

 

 

 

 

 

 

 

지난 겨울에는 달리 할 일이 많지 않아서 수강신청 전략을 짜는 것에 몰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밀한 시간 확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계 선택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첫 번째 과목을 너무 늦게 눌러도 문제지만 너무 빨리 눌러도 문제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수강신청 시작 시간 전에 누르면 '아직 수강신청 기간이 아닙니다' 이런 식의 메시지가 뜹니다. 그러면 이걸 '확인'을 눌러서 닫고 다시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 시간이 1초를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 전략을 좋아하는 저는 차라리 아주 약간 늦게 누르는 것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 늦게 누르면 안 되겠지만요.

 

수강신청에 사용할 시계로는 대표적으로 UTCK, 네이비즘, 네이버 시계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네이비즘 비슷한 기능의 다른 사이트도 있고(ex. 타임시커), 그냥 휴대폰 시계를 보는 것도 의외로 정확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단 이 글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를 중심으로 다루겠습니다.

 

어떤 시계를 가장 존중할 것인지는 학교마다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직접 경험하고 실험해 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죠.

 

네이비즘은 각 사이트의 서버 시간을 알려준다고 하는 곳입니다. 저의 경우 네이비즘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시간 변동이 심하고 창을 여러 개 띄워 놓으면 그것들끼리도 시간이 다릅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다른 시계들과 비교해 봤을 때도 네이비즘만 1초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말씀드린 것은 저의 의견일 뿐이며, 네이비즘으로 수강신청을 성공적으로 해 왔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위의 사진은 네이비즘에 중앙대학교 수강신청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한 결과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네이비즘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많습니다. 정시(9시 30분과 같이 1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시간)에 가까워지면 화면이 점점 붉어지는데 이것이 부담스러우면 '빨간색 싫어'를 눌러서 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시에 들리는 알림음도 '정각알람듣기'의 체크를 해제해서 끌 수 있습니다.

 

 

 

 

 

 

 

 

 

 

UTCK 설치 안내 (https://www.kriss.re.kr/standard/view.do?pg=standard_set_01)

 

 

 

 

 

 

다음은 UTCK입니다. 네이버에 utck를 검색하면 바로 설치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utck 정도면 아주 안정적인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시각을 보여 주기 때문에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시키는 대로 설치하니 위치가 C:\Program Files (x86)\KRISS\UTCk3.1 이렇게 되던데 컴퓨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동기'를 누르면 PC 시간이 UTCK의 시간에 맞춰집니다.

 

 

 

 

 

 

 

그리고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야 동기화가 제대로 된다고 합니다.

 

 

 

 

 

 

 

 

 

 

 

 

 

 

 

네이버 시계도 UTCK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utck와 네이버 시계를 비교하며 함께 사용합니다. 

 

(저의 경우 utck로 정시에 눌렀을 때 앞서 말씀드린 아직 수강신청 시간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뜬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시계는 utck보다 0.5초 정도 느렸습니다. 그래서 안정 전략을 선택하기 위해 주로 네이버 시계를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정말로 사이트마다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그때 정시에 눌렀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조금 빨리 눌렀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Posted by 깜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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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30. 22:13

 

 

 

 

 

 

 

 

 

지난 학기에 영어 과목이 하나 있었기 때문에 짧게든 길게든 영작을 할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법 검사 사이트인 Grammarly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PaPago와 Google translator도 쓸모가 많았습니다. 저는 특히 파파고를 네이버 어학사전과 함께 많이 썼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번역기의 결과물은 많이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 보면 생각보다 번역이 굉장히 잘됩니다. 가끔 잘 안 되는 문장이 있으면 힌트를 얻기에 좋았습니다.

 

영어 글을 써 놓은 상태에서 번역기를 돌려 한국어 뜻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는 것도 좋은 검토 방법이었습니다. 뜻이 너무 이상하게 나오는 부분이 있으면 문장을 애매하게 쓴 것이 아닌지 점검했습니다. 그러나 번역기가 항상 믿을 만한 결과를 보여 주는 것은 아니므로 영→한이든 한→영이든 직접 검토해야 했습니다.

 

 

 

 

 

 

 

 

Grammarly도 항상 완벽한 조언을 해 주는 것은 아니어서 최종적으로는 직접 판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교수님께서 해 주신 에세이 피드백과 그래머리의 피드백이 상충되는 문장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3인칭 단수 현재시제에서 동사에 s를 안 붙이는 것과 같은 명백한 실수를 못 보고 있었을 때 검사기가 잡아내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건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머리에는 correctness, clarity, engagement, delivery 등 다양한 척도를 적용해서 글을 평가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저는 Engagement 측정이 신기했습니다. 실제로 영혼을 담아서 쓴 글은 높게 나오고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며 쓴 글은 'a bit bland'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깜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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