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정작 읽어보지는 못하고 있었던 작품인 위대한 개츠비를 오디오북으로 들어봤습니다. 오디오북이므로 모든 텍스트를 담지 않고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줄거리를 따라가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따라가기 딱 좋은 밀도였습니다. 주요 인물들 모두 특징을 잡기가 좋은데 서술자인 닉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건 서술자를 객관적인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인 것 같기도 하네요. 또한 주요 인물들 중 가장 멀쩡한 사람도 닉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는 딱히 비윤리적인 일을 주도한 적도 없는 데다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선의를 갖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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