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를 준비할 일이 있어서 해커스에서 나온 voca, reading, listening 책을 한 권씩 샀습니다. 그 중 Voca 교재부터 리뷰를 해 보려고 합니다.
TEPS는 '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의 약자로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개발한 영어 시험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널리 인정받는 공인영어시험으로는 TOEIC, TOEFL, TEPS가 있죠. 이 세 가지 시험은 활용도나 특성이 각자 다릅니다.
제가 아는 대로 대략 적어 보자면, 토익은 비즈니스 영어를 다루며 취업 전반에 널리 활용되고, 토플은 학술적인 영어를 다루며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에 쓰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텝스는 생활, 학술, 비즈니스 모두를 다루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의 대학원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쓰이는 것 같고 가끔 토익을 인정하지 않는 곳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겠네요.
TEPS는 원래 TOEIC처럼 990점 만점 체계였지만 2018년 5월부터 600점 만점의 New TEPS로 전환되었습니다. 바뀐 시험과 비교해서 말하기 위해 이전 체계는 보통 구텝스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뉴텝스로 전환되면서 기본적으로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줄어들었고, 청해와 독해 영역에 신유형도 하나씩 생겼습니다. 그리고 체감 난이도에 대해서는 달라졌다는 평도 있고 비슷한 것 같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텝스 시험은 '청해, 어휘, 문법, 독해' 네 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어를 공부하면 일단 '어휘' 영역의 문제풀이에 직접적 도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다른 영역들에서도 어휘력은 중요할 수밖에 없겠죠.
이 단어책은 표지가 노란색이어서 편하게 노랑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Day 1부터 30까지 있습니다. 어휘가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그래서 난이도 혹은 중요도(빈출 정도)에 따라 정렬된 단어장과 달리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나의 Day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영어 단어들이 섞여 있는 간단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이 글들을 읽어 보는 것은 생각보다 효과적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어, 뜻, 예문 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텝스 출제 포인트'라는 박스가 종종 보이는데 여기에는 텝스의 어떤 영역에서 어떤 식으로 출제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Daily Checkup은 단어-뜻 연결 및 예문의 빈칸을 채우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Daily Checkup이 끝나면 점수 목표에 따라 분류된 많은 단어들이 보입니다. 저는 1회독에서는 이 목록까지 외우기는 부담스러워서 일단 예문과 함께 나오는 메인 단어들만 봤습니다.
지금까지 수능 영어에 나올 만한 어휘들 위주로 공부를 해 왔기 때문에 TEPS 단어장에는 생소한 단어들도 많았습니다. 수능과 단어 수준이 비슷할지 그 이상의 어휘력이 필요할지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후자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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