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세계'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교재로 그리스 신화가 이해하기 좋게 정리되어 있는 책입니다. 제가 그전에 주로 알고 있었던 가장 유명한 신들은 주로 가이아 계열의 자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또 다른 계열인 카오스 및 닉스로부터 나온 신들이 갖는 의미에 관심이 갔습니다. 이들은 주로 복수, 불화 등의 부정적 개념들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이 책 초반부에서는 신들이 소개되고, 이어서 헤라클레스를 비롯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마지막에는 신화 이론도 짤막하게 소개됩니다. 이 부분에서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들은 공통적으로 정상적인 인간 세상을 그린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그리스 신화에는 엄청나게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대목에서 민담의 기괴함과 비교하는 것을 보니 여기에서 말한 정상성이 무슨 의미인지 대략 알 것 같았습니다.
워크북도 있네요. 아직 이건 안 풀어봤는데 이 책을 한 번 더 읽게 되면 워크북을 풀면서 볼까 싶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리스 신화에는 긍정적 개념을 나타내는 신들, 부정적 개념을 나타내는 신들이 모두 존재합니다. 자연과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충실히, 또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현되어 있는 이야기들이죠. 그래서 이 신화가 보편성을 갖고 끊임없이 재창작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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